이번 계엄사태와 관련해 많은 연예인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은 이를 소신 발언이라며 띄워주고 있습니다.

소신 발언이란 ,
누군가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주위 여론이나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의견을 밝히는 걸 의미
지금 언론은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과 관련해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걸 소신 발언이라고 정의하고서 긍정적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예인들이 자신의 주관에 따라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건 나쁜 일이 아닙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양심이나 신념에 따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죠. 이런 다양한 의견들이 서로 부딪치고 토론하며 우리 사회가 발전한다는 게 바로 자유민주주의가 아닌가요. 미개한 전체주의보다 우월한 이유라고 봅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소신 발언이라는 표현은 좀 웃긴 구석이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똑같은 현안에 대해서 정치적인 발언을 해도 어떤 건 소신이 되고 어떤 건 논란이 됩니다.
이번 계엄사태와 관련해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옹호하는 입장을 낸 연예인들은 곧바로 문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정부의 비판적인 입장을 낸 연예인들이 소신 발언을 했다며 언론에서 띄워주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사들이 상당히 공격적이고 또 비판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딱히 계엄을 옹호하거나 윤석열 정부를 비호하지 않았는데도 욕을 먹는 연예인들도 있습니다. 이 시국에 침묵하는 게 문제라는 식인데요. 특히 가수 임영웅의 경우 본인이 정치인도 아닌데 목소리를 내는 걸 강요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가 어마어마한 공격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언론들이 앞장서서 돌을 던지고 있죠.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들은 소신 발언을 안게 되지만 임영웅처럼 침묵할 권리를 말하는 연예인은 경솔 발언 논란 발언을 안게 되는 분위기입니다. 분명 연예인들이 각자의 주관에 따라서 한 정치적 발언인데 어떤 건 소신으로 어떤 건 논란으로 치부하는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우리가 생각해 볼 지점이 있습니다.
흔히 언론에서 소신 발언이라는 표현을 쓰며 누군가를 띄워줄 때는 이런 뉘앙스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손해를 감수하고서 자신의 소신에 따라 용기 있는 말을 했다. 즉 여론이나 권력의 외압에 굴하지 않고서 신념을 지킨 행위라는 건데요. 정말 그런가요? 지금까지 언론에서 소신 발언이라며 긍정적으로 조명해 준 발언들을 보시죠.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부 어떤 이슈로 인해서 민심이 들끓을 때 나온 발언들이라는 점입니다.
야당인 좌파 진영의 선동질로 인해서 온 사회가 시끄러울 때 혹은 촛불집회 등으로 공분과 정의를 표방하는 대규모 반정부 여론이 조성되었을 때 이런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이런 발언들이 당시 사회 다수가 듣고 싶어 했던 말이었으니까요 연예인들은 대중들의 그 니즈를 충족시켜 준 겁니다. 그런 그들을 두고 언론에서는 소신 발언을 했다며 기사를 쓰고 대중들은 개념 연예인이라며 찬사를 보내줍니다.
여러분은 이 연예인들이 이런 발언들로 이익을 봤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십니까?
애초에 연예인들은 대중들의 인기로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가장 큰 손해는 인기를 잃는 상황 대중으로부터 미움을 받는 상황이죠. 따라서 진짜 그 뉘앙스에 걸맞는 소신 발언이라는 건 어떤 이슈가 터졌을 때 한쪽으로 쏠려있는 절대 다수 대중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말을 하는 행위입니다. 그로 인한 미움과 반발을 감수하고서 광우병 사태부터 후쿠시마 처리수에 이르기까지 온갖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들끓었을 때 연예인들의 소신 발언이라는 건 주로 어떤 내용들이었나요?

한국 사회에서 소신이라는 말이 도둑
대중들의 오해를 바로잡고 비이성과 광기를 꾸짖으며 팩트체크를 하는 그런 발언들이었나요? 천만에요. 대중들이 벌인 그 축제에 기름을 붓는 말들이었을 뿐이죠. 지극히 대중영합적인 말들이었고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는 말들이었습니다. 이는 소신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기회주의적으로 보입니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연예인들에게 훌륭한 자기 어필 수단으로까지 보이죠.
실제로 이런 행보를 보인 연예인들은 직간접적인 이익을 누려왔습니다. 좌편향된 언론 환경에서 개념 연예인 등으로 미화되며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좌편향된 사람들과 거기에 휘둘리고 있는 대중들에 의해 지지를 받습니다. 물론 범좌파 정치 세력에 의해 아주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죠. 예를 들어 이 사람을 보시죠.

한국 사회에서 소신이라는 말이 도둑
< 좌편향된 소신 발언으로 인지도를 높여온 >
1. -김제동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kbs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시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조차 없어 보이는 듯한 언행으로 많은 논란과 반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료 회당 350만 원 한 달 최소 5~6천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거액을 받았죠

한국 사회에서 소신이라는 말이 도둑
- 강연료 수익도 원래 토크 콘서트 같은 걸 하면 300만 원 정도 받던 사람이 민주당이 가져간 지자체를 돌며 수천만 원의 강연료를 받고 다녔죠
- 이런 거액의 몸값이 시장 경쟁의 결과물이 아니라 지자체를 먹은 정치인들이 국민 세금으로 멋대로 책정한 돈이라는 게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비슷한 예는 매우 많습니다.
2. 배우 김규리 씨 광우병 사태 때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던
- 그녀는 문재인 정부 등장 이후 동계올림픽 사회를 맡는가 하면 여러 정부 행사의 진행을 맡게 되고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맡으며 전성기를 맞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소신이라는 말이 도둑
3. 가수 리아는 후쿠시마 처리소 방류 당시 적극적인 반일 퍼포먼스와 발언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었죠. 그녀는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를 받아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연예인들의 이른바 소신 발언이라는 건 사실 대중적 니즈에 편승하는 대중영합적인 발언들이고 심지어는 특정 정치 진영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이익을 노리며 상부상조하려는 기회주의적인 성격까지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소신이라는 말이 도둑
그러면 이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그러니까 좌편향된 언론과 여론 환경에서 정파성을 고려하지 않고 또 대중들 눈치를 보지 않고 그냥 자신의 생각을 밝힌 연예인들 말입니다.
앞서 살펴봤듯 이런 목소리를 낸 연예인들은 소신 발언이라고 칭송받는 대신 놀란 발언이라고 어마어마한 공격을 받습니다.
1. 대표적으로 배우 공유
2005년에 한 잡지 인터뷰에서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는 남자 3명을 묻는 질문에 아버지와 마이클 조던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이 발언은 두고두고 논란으로 회자되며 공격받고 있죠. 심지어 거의 20년이 지난 최근 비상계엄 사태 때에도 또 부정적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딱히 정치적 발언을 해온 사람도 아니고 열심히 자기 연기에 집중한 사람인데 박정희를 존경한다는 소신을 밝혔다가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2. 방송인 정선희
광우병 사태 당시 사회 분위기를 우려하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가 큰 논란이 됐습니다. 애국심을 불태우면서 촛불집회를 하는 것보다 똑바로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자신의 소신을 전했는데 이는 곧바로 언론에 의해서 촛불 비하 논란 발언이 되었죠.
해당 프로에 협찬을 하는 기업들에게까지 공격이 이루어졌고 결국 정선희는 출연하는 방송 프로들에서 하차하게 됐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소신이라는 말이 도둑
3. 코미디언 이윤석
민주당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친일파 청산 같은 이슈로 국민들이 자꾸 갈라지는 게 안 좋다는 발언했다가 엄청난 공격에 시달렸죠 방송에서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4. 가수 jk 김동욱
조국 사퇴 당시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가 마찬가지로 논란이 되었고 모든 소셜미디어를 폐쇄했습니다.

연예인들이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정부 때 대통령이 욕하는 건 권력에 맞서는 소신이라고들 하면서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욕했다고 이런 반응들이 나오는 겁니다. 참 웃기지 않습니까?
좌파적인 색채를 띠거나 그들이 원하는 말을 하면 언론들이 나서서 소신 발언이라고 띄워주고 개념 연예인이라는 칭찬
반대로 조금이라도 우파적인 색채를 띤 발언 혹은 좌파 정권에 비판적인 발언이 나오면 곧바로 놀란 발언이라는 딱지가 붙고 역사관이 의심된다는 등 극우적인 발언
좌편향된 언론과 극성여론이 만드는 현상이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진짜 소신 있는 사람들은 침묵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소신이라는 말이 도둑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을 지배하는 다수 강자들 그들에게 맞서 용감하게 목소리를 내는 소수자들 약자들에게 허락되어야 할 소신이라는 말이 거꾸로 쓰이고 있는 겁니다.
대중영합적이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로 좌편향된 환경과 다수에 편승하는 그런 사람들이 소신 있는 사람들로 떠받들어지는 이런 사회에서 인기로 먹고사는 자 과연 그 누가 신념을 가지고 용기 있는 발언을 할 수 있을까요?
다수가 원하는 편향된 발언 무리 속 내가 원하는 그런 발언만을 정답으로 강요하면서 여기에 편승하는 사람을 심지어 소신이 따오까지 떠받드는 그런 민망한 짓을 하고 있는 한국 정치 담론판 그야말로 나르시시즘에 병든 사회입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진짜 소신 있고 용기 있는 자들이 악마화되며 침묵을 강요받게 됩니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한창 헌법재판관 추천한 국힘의원은 간첩인지 배신자들인지 (2) | 2025.01.02 |
---|---|
무한여객기 추락사고 의문점(제주항공 주가폭락 예상, 사고 테러 가능성) (4) | 2024.12.29 |
소상공인 원스톱 서비스 혜택 (2) | 2024.12.27 |
보건소 무료 혜택들 (임산부 물리치료 치매 무료) (1) | 2024.12.25 |
25년 고혈압 당뇨 있다면 지원금 혜택 (1) | 2024.12.23 |
댓글